<p></p><br /><br />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의 목을 눌러 제압하는 이 장면에, 미국 전역이 분노했죠. <br> <br>미국 경찰의 '목 누르기' 기술이 실제 대응 매뉴얼에 있었던 건지도 논란인데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먼저 '목 누르기'는 팔이나 다리로 목을 압박해, 상대방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. <br> <br>미니애폴리스시 당국은 목 누르기가 "경찰에서 금지하는 방법"이라 했는데 사실일까요? <br> <br>팩트맨이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공식 매뉴얼을 확인해봤습니다. <br> <br>30페이지가 넘는 물리력 행사 매뉴얼 중, "경찰이 목 누르기 기술을 승인한다"고 되어 있는데요. <br> <br>"압박으로 상대방의 의식을 잃게 만드는 기술"도 승인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다만 "수동적으로 저항하는 사람에겐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"는 규정이 있었는데, 이번 사건처럼 -수갑을 채운 상태에서 -9분간 목 누르기 한 건 매뉴얼을 벗어난 과잉 진압으로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그렇다면 우리나라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. <br> <br>경찰청에 확인해보니 상대의 행위에 따라 경찰은 5단계로 나눠 물리력 행사를 하고 있는데, 적극적인 저항을 하는 3단계부터 '목 압박' 등 기술 사용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단, 그 방식에 있어서는 미국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. <br> <br>실제 교육에 활용되는 시연 영상을 보죠. 폭력을 쓰는 사람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려는 상황에서 경찰이 무릎으로 목을 누르고 수갑을 채우죠. <br> <br>'압박감'을 느낄 수는 있어도 부상 위험이 적도록 해야하고 체포 이후 저항이 없다면 물리력도 중단합니다. <br><br>[김창완 / 경찰체포술연구원 원장] <br>"'위해 감소 노력'이라고 해서 3단계 이상을 안 넘어가려고 노력을 해요. 체포술이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. 다치지 않게 해야 해요." <br><br>과거에는 경찰관의 판단에 따라 물리력을 행사했는데요. 지난해 11월부터 세부 규칙이 시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. 이상 팩트맨입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 <br>연출·편집: 이혜림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 성정우, 권현정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방법] <br>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